케이메디허브, 두개골 무절개… 집속초음파 이용 치매 치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3-02-27 17: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초음파로 혈뇌장벽 통과, 치매 치료

  • 안정성 확보한 치료 가능성 확인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료융합팀 연구진이 연구 중이다. [사진=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두개골 절개 수술 없이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뇌에 약물을 전달하여 치매를 치료하는 기술을 꾸준히 연구한 관련 해외 논문을 연달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우리 뇌를 보호하기 위해서 뇌에 존재하는 혈관에는 독특한 구조인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barrier)이 존재하며 뇌혈관장벽은 뇌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대부분의 뇌질환 약물이 뇌 안으로 전달되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이 되기도 한다.
 
이에 케이메디허브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혈뇌장벽을 일시적으로 열어주어 효과적으로 뇌질환 치료제를 병변까지 도달하게 하여 난치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후 후속 연구를 하여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에서 집속초음파 기반 혈뇌장벽 조절로 치매치료제 약물 전달 효율이 높아지고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및 뇌신경 손상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집속초음파를 치매 모델에 적용한 연구는 계속되어왔지만, 혈뇌장벽 조절이 물 분자 확산을 통해 신경독성물질의 배출 및 신경보호 효과를 유도할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이어 케이메디허브는 초음파로 혈뇌장벽 개통 시에 부득이하게 수반되는 뇌 조직 손상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논문을 이번에 발표했으며, 초음파로 혈뇌장벽을 개통할 시 뇌조직 손상 없이 안전하게 열 수 있는 최적화 파라미터를 확립하고 분자 세포 수준에서의 안전성까지 검증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범국가적 차원에서 치매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만큼, 집속초음파를 활용한 기술로 치매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