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문화원, 송자대전 간소 기록 등 고문서 연장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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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3-02-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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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시열 송자대전 간소 기록, 동해지역 주요 유림 문집 등 2000여점 공개

동해문화원이 고문서 연장전시를 알리는 안내장[사진=동해문화원]

강원 동해문화원은 조선 후기 유학의 거두 송시열의 송자대전 ‘간소 기록’을 비롯해 일제 강점기 전후 동해시 관련 고문서 2000여점을 방문객 증가로 오는 3월 8일까지 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연장전시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동해문화원에 따르면 전시되는 고문서는 송시열 문집 송자대전 진행 과정의 간소 기록과 설립목적, 창립 시기, 조직 운영 등을 알 수 있는 ‘화양소제고적보존회’와 동해 송정 출신 유림인 홍재모 유생과 교류한 통고문, 간찰, 입회원서 등 문서 99점이 공개된다고 했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송자대전 중간 간소 기록 공개로 동해시 송정동 지역의 유림 홍재모 유생이 송자대전 간행의 핵심 인물로 확인됐다. 송자대전은 함양과 대구 등 영남과 나주, 무주 등 호남 등에 판각소를 두고 강원 동해 송정과 교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국적인 교류로 완성된 문집임을 알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동해지역 유림의 문집인 홍락섭 ‘만재집’, 홍종현 ‘강암 유고집’, 홍견의 ‘도장유사’와 일제 강점기 학생용 교과서, 북삼면 협의회 4년간의 회의자료와 강회계 운영자료, 1918년에 제작된 최초 근대지역 지도, 송정 공립보통학교 교사 양성 자료와 문집, 문서 등 일제 강점기 시절의 방대한 자료들이 공개 전시된다.
 
이번 동해지역 고문서 공개는 ‘화양소제고적보존회’와 ‘송자대전중간소’가 유림 간 교류를 기록하고 관리한 홍재모 유림의 손자 홍순성 전, 동해문화원장이 기증한 자료와 기존 동해문화원 소속 동해학기록센터가 소장 중이던 각종 고문서를 율곡 연구원 해제작업을 완료하고 공개하게 됐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이번 고문서 공개를 통해 과거 동해시 유림의 활발한 유학 활동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며 동해가 영동권 문화의 중심이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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