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확대회의 개최...'절박한 과업' 농사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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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2-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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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무진 교수 "식량난 발생과 무관하지 않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식량난에 직면한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농사 문제를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소집됐다고 27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해 사회를 맡았다.
 
통신은 "전원회의에서는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의 첫해인 2022년도 사업정형을 분석총화하고 당면한 중요 과업들과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현 단계에서 제기되는 절박한 과업들, 그 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도들을 토의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원회의 첫날에는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고 첫째 의정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으며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 관련한 지난해 사업 정형의 보고를 청취했다. 다만 통신은 구체적인 의제들은 밝히지 않았다.
 
회의장 주석단에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조직비서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주석단이 아닌 회의장에 앉은 모습이 보도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이밖에 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 리영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리철만 당 부장 등도 주석단에 자리했다.
 
이와 함께 당 중앙위 위원 및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내각과 성, 중앙기관, 도·시·군급 지도적 기관 간부들과 농업 부문 등의 간부들도 방청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절박한 과업이라고 표현한 것은 최근 북한 내 식량난 발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알곡문제가 12고지 중 최우선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 주관 하에 심각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회의가 농업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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