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타고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서 주가 8% 넘게 급등

엔비디아 [사진=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장후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5% 급등했다. 

엔비디아 수익과 순이익 모두가 월가의 전망치를 웃돈 영향이다.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0억5000만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60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0.88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0.8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PC와 반도체 판매에 타격을 주는 경기침체를 잘 견뎌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사업은 챗GPT 및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챗봇 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장 활성화에 따라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는 머신 러닝 소프트웨어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알려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업들이 머신 러닝 소프트웨어 개발에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쓰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게임 수익은 시장의 예상대로 감소했다. 4분기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