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도시특별법에도 분당 리모델링 속도 낸다…느티마을3단지 이주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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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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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리모델링 단지 오래전부터 추진, 노후도시특별법 영향 적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느티마을 3단지 전경. [사진=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1기 신도시 분당에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느티마을3단지 이주가 임박했다. 정부가 재건축 활성화 대책 위주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최근 발표하면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로서는 셈법이 복잡해졌지만 분당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느티마을3단지 이주 사전안내’ 공고를 게시하고 3월 말 이주공고와 5월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게 주택이 비어 있는 것이 확인돼야 이주비가 지급되므로 단기임차계약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5년 7월 준공된 느티마을 3단지는 수평·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3단지는 기존 12개 동 가구 수가 770가구에서 873가구로 103가구(13.38%) 증가한다. 건축 연면적은 7만6083㎡에서 16만3991㎡로 115.5% 늘어난다.
 
분당에서는 현재 느티마을 3단지를 포함해 단지 3곳이 리모델링을 본격 추진 중이다. 느티마을 3단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지난해 4월 4단지와 함께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4단지와는 현재는 따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21년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2월)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4월)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무지개마을 4단지는 4월 30일을 목표로 이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승인을 받은 한솔마을 5단지는 착공을 앞두고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 진행이 멈춘 상태다.
 
전문가들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으로 인해 신규 단지에서 리모델링 사업추진 동력이 위축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존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이미 투입된 시간과 비용 등 영향으로 특별법 영향권에서 벗어나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봤다. 

이동훈 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기존 지원 단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우여곡절 끝에 사업을 추진해 왔기에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각각 구체화해야 앞으로 새롭게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방식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지개마을 4단지 관계자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발표에도 우리는 흔들림 없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4월 말 이주를 마친 뒤 이르면 7월쯤 착공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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