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폐지 소식에… 중국인들, 한국 방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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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ㆍ홍규라ㆍ장성원 기자
입력 2023-02-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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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설치된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키로 한 가운데 중국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내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 후 PCR 검사를 폐지하고, 인천공항 외의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는 오는 3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데 이어 입국 후 PCR 검사 의무도 폐지함으로써 입국 규제를 대폭 낮추게 됐다. 

중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방문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했던 입국 후 PCR 검사 의무가 폐지되면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한국 정부 발표 이후 여러 현지인들은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지씨는 아주경제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가서 불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주위 사람들도 (한국에) 놀러갈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제미디어발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류씨는 "좋은 일이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 정말 가고 싶다"며 "민간교류는 양국 관계 개선에 중요하다. 이번 기회로 양국 민간 교류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중 양국을 자주 오가는 유학생들도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 입국 시 주요 절차가 완화된 만큼 한층 자유롭게 양국을 오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베이징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김모씨는 "이번에 PCR 검사 조치를 해제하면 그냥 비행기표만 사면 바로 (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저장성 항저우시의 중국계 회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권모씨도 "PCR 검사 정책이 해제되면 당연히 훨씬 편리할 것"이라며 "비행기 탑승 48시간 혹은 24시간 이내에 채검시간까지 고려하며 검사를 받는 게 쉽지 않았다. 또 PCR 검사를 위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이번 조치를 계기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인 기자 황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양국 교류도 회복될 것이다. 단체여행도 개방되면 중국인들이 앞으로 차츰 한국 여행을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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