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누적 무역적자 186억 달러…12개월 연속 적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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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2-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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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20일 수출 2.3% 감소…반도체·대중 수출 감소 여파

지난해 12월 26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2.12.26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가 186억 달러(약 24조1000억원)를 넘어섰다. 반도체와 대중 수출이 줄면서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9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무역적자 규모는 59억8700만 달러로 불었다. 올 들어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186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달까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면 지난해 2월부터 1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이어가게 된다.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월까지 네 달 연속 감소했다. 통상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을 놓고 볼 때 사실상 이달에도 감소를 이어갈 전망이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3.9% 줄었다. 세계 경기 둔화 영향을 받으면서 반도체 수출은 이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무선통신기기(-25.0%), 정밀기기(-15.6%), 가전제품(-38.0%), 컴퓨터주변기기(-55.5%) 등도 수출이 줄었다. 승용차(56.6%), 석유제품(16.3%), 선박(21.7%) 등은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대중 수출이 18.0% 감소했다. 최대 무역흑자국으로 부상한 베트남도 18.0% 감소하는 등 주력 시장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미국(29.3%), 유럽연합(18.0%), 인도(26.0%) 등에 대한 수출은 늘었다. 

수입 품목에서는 원유(7.6%), 가스(81.1%), 석유제품(4.9%) 등 에너지원 수입액이 늘었다. 반면 반도체(-6.1%), 정밀기기(-3.9%) 등은 감소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5.1%), 미국(13.7%), 유럽연합(14.5%) 등이 증가했고 일본(-4.4%), 말레이시아(-7.7%)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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