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영국 아카데미 불발…'서부 전선' 7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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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2-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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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사진=CJ ENM]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비영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사우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는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에드바르트 베르거, '이니셰린의 밴시'의 마틴 맥도나,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대니얼 콴·대니얼 쉐이너트, '타르'의 토드 필드, '더 우먼 킹'의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도 해당 부문의 수상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이었다.

또 '헤어질 결심'이 이름을 올린 비영어 영화상 부문도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코르사주' '말없는 소녀'와 함께 경쟁했으나 트로피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게 돌아갔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2018년 영화 '아가씨'로 영국 아카데미 비영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감독상 후보로는 처음 이름을 오린다. 한국영화가 2개 부문 이상에서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작품·감독·각본·비영어영화) 이후 두 번째였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한 중년 남성이 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과 죽은 남자의 아내 '서래'의 로맨스를 그렸다. 5월 칸국제영화에서 감독상을 받았으며 영화제 당시 해외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올해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1929년에 나온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930년과 197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영화화된 작품이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이번 시상식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감독·비영어영화·각색·촬영·음향·음악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TAR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남우주연상은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가 차지했다. 여우조연상은 '이니셰린의 밴시'의 케리 컨던, 남우조연상 역시 '이니셰린의 밴시'의 배리 키오건이 받았다. 각본상은 '이니셰린의 밴시'의 마틴 맥도나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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