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네 리뷰] 리드미컬하고, 힙하다…MZ세대 겨냥한 '서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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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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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2'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코리아]

흔히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 정보의 바닷속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개인의 정보는 물론 현재 상태까지 말이다.

2017년 개봉한 영화 '서치'는 정보의 바다, 인터넷의 특성을 살려 차진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다. 스릴러 영화의 특성을 잘 살려내면서도 새로운 정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오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사건을 추적하고 온라인 매체 화면으로 사건을 풀어갔다. 신선한 구성과 편집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었으며 북미 흥행 수익 2602만957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2편 제작 소식에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건 1편에 관한 관객들의 만족도 때문이었다. 1편의 만듦새가 워낙 훌륭했고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기 어려울 거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2편 공개 직후 관객들의 반응은 달라졌다. 정보의 바다는 넓고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무한히 많았기 때문이다.

영화 '서치2'는 아빠가 실종된 딸을 찾는다는 설정을 뒤집어 딸이 사라진 엄마를 찾는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10대 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전편보다 더욱 젊고 힙한 무드를 유지한다. MZ세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요소로 가득하다.

딸 '준'(스톰 레이드)은 엄마 '그레이스'(니아 롱)와 서먹하다. 가족들을 떠난 아빠의 부재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준'은 아빠를 잊은 듯한 그레이스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그레이스'는 남자친구 '케빈'(켄 렁)과 콜롬비아로 여행을 떠나고 '준'은 홀로 집을 지킨다. 며칠 뒤 '준'은 엄마 '그레이스'를 마중하기 위해 공항을 찾는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레이스'는 오지 않고, '준'은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그레이스'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고 엄마가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준'은 엄마의 남자친구 '케빈'에게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찾아내고 상황은 점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영화 '서치2'는 엄마를 찾는 딸의 추적극을 '요즘 감성'으로 채워냈다. '서치2'만의 특색이자, 추적극을 뻔하지 않게 만들어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1편을 만든 아니쉬 차칸티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전작의 편집을 맡았던 니콜라스 D 존슨, 윌 메릭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영화 '서치'만의 특색을 더욱 강화했다.

2편은 전작보다 더욱 다양해진 전자기기,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해 사건의 퍼즐을 맞춰간다. 1편이 아빠 '데이빗'의 시선으로 전자기기와 인터넷을 다뤄 다소 서툴고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면, 2편은 10대 딸을 주인공으로 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방대한 정보로 능숙하게 추리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MZ세대 관객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요소들이 많아 흥미를 끈다. 인터넷에서 흔히 마주치는 풍경, '밈(Meme·유행 요소를 응용해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관객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물하기도 한다.

전작의 편집을 맡았던 니콜라스 D 존슨, 윌 메릭 감독이 연출을 맡은 만큼 영화 '서치2'의 편집 역시 유려하다. 리듬감 있는 편집, 다양한 앵글, 빠른 속도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또 사건을 추적하고 추리하는 과정은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고 예상치 못한 전개와 반전으로 카타르시스를 끌어낸다. 전편을 활용하는 방식도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 전편의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태도가 인상 깊다. 오는 22일 개봉.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다. 러닝타임은 1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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