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바이든, 금주 내 러시아 추가 제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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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2-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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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

  • 젤렌스키 "바이든 방문, 우크라이나 지지의 중요한 신호"

  • 우크라이나 방문은 개전 이래 처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이날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전쟁 발발 후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예고 없이 '깜짝' 방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나흘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일이다. 

로이터 통신 및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로 이동했다. 보안상 이유로 방문은 비밀리에 이뤄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노보스티 돈바스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내 미국 대사관 부근과 중앙역을 연결하는 도로 등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포함해 5억 달러 상당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탄, 대장갑 시스템, 대공감시 레이더 등을 포함한 주요 장비 등도 포함됐다.

미국은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에 꾸준히 무기를 제공했다. 미국은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온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금주 내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지지의 중요한 신호"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머무는 키이우 전역에는 이날 공습경보가 울려퍼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새로운 미사일이나 무인기(드론) 공격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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