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시총 30%씩 감소할 때 키움증권만 시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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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3-02-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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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회복세에 개인 위탁매매 경쟁력 과시

  • 시총 2조7740억원… 1년전 대비 5.7% 증가

  • STO 기대감도 높아…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사진=홍승우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위탁매매 부문에서의 높은 경쟁력과 증시 회복에 따른 거래량 증가 그리고 신사업 등으로 인해 향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증권사 중 유일하게 시총 증가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21개 증권사의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키움증권의 17일 기준 시가총액은 2조7740억원으로 1년 전(2022년 2월 18일) 2조6220억원 대비 1520억원(5.79%)이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기관들의 집중 매수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은 연초 이후 키움증권 주식 4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2억원, 141억원을 순매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키움증권에 대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18% 상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모두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13.64% 올렸다. 또 삼성증권은 11만원에서 12만4000원으로 12.73%를, KB증권은 11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6.19% 높였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높은 개인 위탁매매 점유율과 해외주식 점유율 상승으로 리테일l 부분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또 최근 거래대금 회복 및 증권토큰(STO)관련 대한 기대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주가가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말했다.
 
증권사들 시총 최대 30% 이상 급감
 
키움증권을 제외한 증권사들의 시가총액은 대부분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감소율 기준으로 보면 한양증권이 –38.83%로 가장 크게 주가가 빠졌다.
 
이어 한화투자증권(-37.70%), 이베스트투자증권(-34.36%), DB금융투자(-32.38%), 교보증권(-24.71%), 삼성증권(-21.11%), 코리아에셋투자증권(-20.65%), 대신증권(-20.55%), 미래에셋증권(-19.71%), 상상인증권(-18.39%)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메리츠증권도 1.80%가 줄었다.
 
이익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증권업 전반적인 투자심리 훼손이 시총 감소로 직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잠정실적을 공시한 업체는 총 24개다. 이 중 15개 업체가 4분기 순손실을 냈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들 증권사들의 합산 잠정실적은 증권업계 전체 실적을 상당부분 대표하는 수준으로, 4분기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 업계 실적둔화의 방향성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증권업계 수익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 완화와 기업들의 실적 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역시 일정 수준 회복됐다”면서 “다만 부동산 금융 위축에 따른 투자은행(IB)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핵심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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