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짐? 내가 찾아줄게" 여행족 근심 덜어줄 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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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2-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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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이동석씨(가명·36세)는 지난해 7월 해외여행을 떠났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부쳤던 짐(가방)을 분실한 것이다.
최종 착륙지는 런던 시티 공항.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앉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에서 내렸고, 수속을 마친 후 수하물을 찾으러 갔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동석씨의 가방은 나오지 않았다. 그제야 수하물이 분실됐다는 것을 깨달은 동석씨는 탑승했던 A 항공사 지점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지만 소용없었다.
항공사 직원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분실된 것 같다"고 얘기했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항공사 측 과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여행 기간(2주) 내내 거지꼴로 영국을 배회해야 했다. 3달 뒤 수하물을 찾았지만, 항공사는 배송비 3만원까지 받아 갔다"며 씁쓸해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각국이 여행 빗장을 꽁꽁 걸어잠그자 공항은 물론, 항공·여행업계 종사자가 대거 이탈했다.

이후 전 세계 국경을 개방하고 여행자를 맞이하기 시작했지만, 떠나간 인력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았다. 공항 항공사 인력 '태부족' 현상은 수하물 이송 지연, 분실 증가로 이어졌다.

수요가 증가하며 수하물 개수 또한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이를 관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탓이었다.

실제로 수하물을 추적하는 스위스 기술회사 시타(SI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6월 사이 분실된 수하물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이제 이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인터파크와 트리플이 수하물 추적·분실 보상 서비스인 '블루리본백스'(BRB)를 선보인 덕이다. 여행업계 '최초' 시도라 더 눈길을 끈다. 

블루리본백스는 세계적 서비스다. 모든 항공편에서 지연된 위탁 수하물을 추적·반환해주는 서비스로, 항공사보다 더 빨리 처리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파크와 트리플이 블루리본백스와 손잡고 출시한 이 서비스의 가입비는 1인당 1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여행 시 해당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면 수하물 분실 시 최대 2개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착륙 후 4일(96시간) 이내에 수하물을 찾지 못하면 개당 120만원의 보상금을 준다. 항공사, 여행자 보험이 수하물 분실 시 필요비용 보상만 하는 것과 달리 블루리본백스는 분실된 수하물 자체를 보상하기 때문에 보상금액이 훨씬 많다.

분실 수하물의 상태가 변경될 때마다 가입자의 전자우편으로 관련 현황도 전송한다. 

해당 서비스는 여행 출발 7일 전에 인터파크와 트리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영문명과 전자우편, 주소, 항공사(항공편), 예약번호 등을 작성해 가입하면 최대 3일 이내에 예약 확정 메일을 보내온다. 그러면 모든 신청이 끝난다.

수하물 분실 신고는 인터파크와 트리플 가입 전용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신정호 인터파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여행 시 불편을 줄이면 여행 만족도가 쑥 올라간다"며 "여행 준비 시 가입한 블루리본백스 서비스를 통해 수하물 지연과 분실 걱정을 덜고 즐겁게 여행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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