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MWC에서 K-ICT 뽐낸다... 빅테크 망 이용료 논의도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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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2-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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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개막하는 MWC 2023에서 AI, 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 성과 선봬

  • EU 지역 망 이용료 논의, 행사 기간 중 점화... 국내 통신 업계도 주목

SKT와 KT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ICT 신사업 성과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사진=각 사 제공]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WC 2023)에 국내 통신 기업이 참가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디지털 전환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신사업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의 빅테크 기업 망 이용료 도입에 대한 논의도 이번 행사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ICT 업계의 MWC 2023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과 KT는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 참가한다.

SKT는 이 행사에서 AI, 도심항공교통(UAM), 6세대(6G) 이동통신 등 미래를 선도할 ICT 기술을 선보인다. 이 행사에서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에 적용된 영상인식 AI △AI 반도체 사피온 △위치기반 AI 솔루션 리트머스 등 일상에 들어온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래 교통수단인 UAM도 체험해 볼 수 있다. SKT는 실물 크기의 UAM 체험 시뮬레이터를 전시한다. 또 TMAP 기반 UAM 예약·발권 서비스를 선보여 관람객이 미래 교통 경험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밖에 진화한 5세대(5G) 이동통신과 6G 기술, 양자 기술을 활용한 보안,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등을 소개한다. 국내 14개 스타트업과 진행한 환경·사회·투명(ESG) 프로젝트도 별도로 전시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행사 기간 중 해외 파트너 등 빅테크 기업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KT는 MWC에서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디지털 전환(DX) 파트너 디지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연다. 전시관은 크게 △DX플랫폼 △DX영역확장 △DX기술선도 등 3개 테마로 구성한다.

DX플랫폼 구역에선 AI 연구포털 지니랩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모레 등을 소개한다. 또한 AI 기반 물류센터 효율화 솔루션, 자율주행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DX영역확장 구역에선 금융, 미디어 등 탈통신 분야 서비스를 알린다. 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와 개인용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DX기술선도 구역은 배송로봇, 방역로봇, 로봇 관제 플랫폼 등을 선보인다.

구현모 KT 대표는 행사 2일 차 기조연설 무대에 나서 디지털 협업을 주제로 발표한다.

MWC 2023 참관을 고심하던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등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네트워크선행개발과 인프라기술그룹 등 실무 고위 임원이 참석해 해외 사업자와 협력을 논의한다.

EU 지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망 이용료 도입 논의도 이번 행사 중 본격화된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앞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MWC 2023 기간 중 이와 관련한 연설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EU에 따르면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EU 지역 인터넷 트래픽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텔레포니카 등 EU 주요 통신사는 빅테크 기업이 인프라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면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소송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국내 ICT 기업도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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