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뮌헨서 35분간 만나 강제징용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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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2-1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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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독일 뮌헨안보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의 외교수장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만나 35분간 회담했다.

박진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양국 최대 쟁점 사안인 강제징용 해법을 두고 논의했다.

앞서 한일 외교차관이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2시간 반가량 회담을 진행해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했으나, 주요 쟁점을 두고선 인식차가 남아 있던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박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요 쟁점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했다"면서 "일본 측에 성의 있는 호응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입장은 이해했으니 이제 서로 정치적 결단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하야시 외무상과 다섯 번째 만남이라고 밝힌 박 장관은 회담에 앞서 "그동안 여러 가지 솔직한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일본에 '성의 있는 호응을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도 국내에 정치환경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가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로 가려면 피해받으신 분들 측에서 생각하는 방향이 어떤 방향인지 얘기해야 할 의무가 있고, 얘기를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의견을 수렴해 외교협의를 통해서 합리적 방안을 만드는 게 정부의 책무이기 때문에 진정성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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