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안철수 사과하라" 安 "무책임"…'KTX 시세차익' 의혹 '점입 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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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2-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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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安, 공개 사과…與 전당대회 진흙탕 만들어"

  • 安 후보 캠프 "무책임한 행태…선관위가 방탄인가"

안철수·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당 대표 후보와 김기현 후보가 17일 김 후보의 'KTX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고, 안 후보 측은 "무책임하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일정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더불어민주당식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우리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안 후보 측에서 황교안 후보가 먼저 의혹을 제기한 것을 질문했을 뿐이라고 반박한 것을 두고는 "다른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나도 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사고방식이라면 당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안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끌어들이려는 행태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 전당대회 경선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스스로 해명할 수 없어 공정한 선거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할 선관위마저 후보의 방탄용으로 이용하려 하나"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당 선관위에 안 후보의 발언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선출규정' 제39조 7호(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인신공격)에 명백하게 해당되는 위반행위라고 주장하며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누가봐도 참으로 파렴치한 프로세스(과정) 아닌가"라며 "하라는 해명은 않고 성만 내더니 뒤늦게 '설명 자료'를 내며 선관위에 '엄중 조치' 공문을 동시에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자신의 의혹을 성실하게 해명하는 자세인가 아니면 겁박하고 윽박 질러 말을 막으려는 무소불위 권력자의 행태인가"라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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