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결함으로 36만대 리콜…머스크 "시대착오적" 불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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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2-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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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테슬라가 36만2758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한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콜이 결정된 차량은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전기차들이다. 테슬라는 해당 시스템의 충돌 유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이날 웹사이트에 공개한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FSD 베타 시스템은 노란색 신호등이 켜진 상태에서 교차로로 진입하거나 속도 제한 변경 시 제한 속도를 초과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이번 결정으로 영향을 받는 차량은 2016~2023년형 모델S 및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다. 이들 차량에는 FSD 베타가 장착돼 있거나 설치가 예정돼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전 결함이나 문제를 ‘리콜’이라고 표현하는 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트위터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리콜이란 단어를 붙이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운전자가 FSD 베타를 통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운전자 보조 기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옵션인 FSD 베타의 비용은 1만5000달러다.  
 
머스크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재 우리는 완전 자율주행 베타 기능을 북미 지역의 약 40만명의 고객에게 배포했다”며 “FSD 베타는 소비자들이 최신 AI기반 자율주행을 실제로 테스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이는 자율주행의 큰 이정표다”라고 말했다.
 
NHTSA는 리콜 보고서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 작동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차량의 안전한 작동을 유지하기 위해서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지속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5.69% 급락한 뒤 장 후 시간외거래에서 1%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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