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4년 만에 MWC 참가…주인공은 '한글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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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2-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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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컴얼라이언스 투자 파트너 대만 케이단 공동 출격

  •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글로벌 파트너 확보 집중"

MWC 2023 한글과컴퓨터 전시 부스 예상도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이 4년 만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한다. 올해 전시회 참가의 중심에 김연수 한컴그룹 미래전략총괄(부사장)이 대표로서 이끄는 핵심 계열사 한글과컴퓨터가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MWC 2023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한컴그룹 차원에서 MWC 2019까지 5년 연속 참가 기록을 써 온 점을 염두에 두면 이번 참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한컴그룹 이름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 연계를 포함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이나 영어교육, 화상통화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로봇’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있는 기술·서비스를 전시했던 직전 참가 때와 이번 참가 현장에서 선보일 기술과 서비스는 상당히 달라 보인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번 MWC에 문서 기술과 인공지능(AI) 등 한글과컴퓨터가 보유한 주요 기술을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화하는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산을 꾀한다.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문서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 기술을 오피스SDK, 계산엔진SDK 등으로 모듈화해 국내외 고객사의 기술 도입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왜곡된 이미지를 자동 보정해 주고 함께 적용된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문서 종류를 자동 분류해 영어 문서 기준 인식 정확도 99.69%를 달성한 AI 기반 문자인식(OCR) 기술도 전시한다. 대화 문맥을 이해하고 일상 대화, 제품 문의 응대, 비즈니스 지원이 가능한 딥러닝 AI 기반 챗봇 기술도 공개한다.

올해 출시하는 신규 서비스 소개와 해외 파트너 발굴·협력 기회를 찾는 데도 힘쓴다. 힐링·재미 요소를 강화한 ‘한컴타자’, 온·오프라인 연동 업무협업툴 ‘한컴타운 코워킹’을 시연하고 자회사 한컴프론티스가 오는 3월 정식 서비스 예정인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a:rzMETA)’도 현장에 선보인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출 거점으로 싱가포르에 설립한 회사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투자를 추진 중인 대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 Mobile)’도 이번 전시에 동참한다. 케이단모바일은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 80%를 일으키는 회사로 한글과컴퓨터 해외 진출을 측면 지원할 전망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한글과컴퓨터 문서기술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한글과컴퓨터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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