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유사앱 조심하세요" 다운받자 카드결제 유도...정보입력하니 자동결제

데이터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높아..."챗GPT는 웹에서만 이용 가능"

[사진=플레이스토어 캡처]

챗GPT(Chat GPT)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각종 스토어에서 유사앱을 다운로드했다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플레이 스토어 등에서 챗GPT을 검색하면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유사한 앱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사용자들은 이름과 로고가 오픈AI 앱과 유사해 착각하고 유사앱들을 다운로드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앱들은 다운로드하자 신분 확인용으로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했고, 가입을 위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 결제되는 것.

실제로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사앱인 'Chat with AI'라는 앱을 다운받은 사용자들은 리뷰란에 "가입만 해도 $39.99 결제됩니다. 그리고 동의 없이 결제됩니다" "무료 아님. 유료로 결제됨" "무료 아님. 받지 마세요" "당했습니다. 무료 아니고 무조건 5만원 날아갑니다. 사기꾼한테 당했습니다"라는 글로 문제점을 알렸다. 

또 다른 유사앱인 'ChatGPT-GPT AI와 채팅'이라는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들 역시 "사기꾼 계정입니다. 회원가입시 신용카드번호 요청하고 바로 결제돼버려요" "이거 사기앱이에요! 구글플레이에 들어가서 환불요청할 수 있어요! 모두들 환불받으세요" 등 댓글을 달아놓았다. 

특히 사용자의 데이터 및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위험성도 있다.

CNN은 "'Talk GPT'라는 이름의 가짜 앱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중국 업체에 전송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이 가짜 앱을 여러 개 올려놓고 이를 내려받은 사람의 데이터를 빼간다는 것. 

이 같은 사례가 급증하자 챗GPT 앱다운로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지난 10일 오픈AI가 출시한 챗GPT는 웹사이트로 접속해야 사용이 가능하며 앱으로는 개발되지 않았다. 한 달 이용료는 20달러(2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