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폭설 시민 피해 속출…1㎝ 눈 포항시내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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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2-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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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직원들이 15일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동해시]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가 15일 새벽부터 계속되는 폭설에 제설 장비를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펼치는 등 안전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새벽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내 주요 도로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로 곳곳에서는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충돌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시는 이날 오전 8시30분 대설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장비 총 125대, 염화칼슘 34t, 소금 250t 등을 총동원해 주요 노선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강릉시 전체 공무원이 읍면동 제설 지원에 나서 인도, 버스 승강장, 횡단보도 등에 쌓여있는 눈을 제거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상황 종료 때까지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눈이 그친 뒤에도 적극적으로 잔설 정리에 나서 주민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시도 유니목 5대를 비롯해 장비 52대와 제설재 75t을 동원해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동해시와 삼척시에는 이날 오전 8시30분 동해평지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적설량은 오전 8시 기준동해평지 7cm, 백복령 5cm이다.

동해시는 부서별 주요 조치 상황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고, 비상근무 34명(안전과 5, 건설과 21, 회계과 6, 현장대응추진단 2)이 근무에 돌입했다. 또 제설작업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제설장비 52대, 제설재 75t이 투입됐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15일 오전 11시까지 강릉 주문진 18.8㎝, 북강릉 17.0㎝, 강릉 17.1㎝, 삼척 13.7㎝, 속초 5.6㎝ 등의 눈이 쌓였다.

이와 함께 경북 포항지역에도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에 포항을 비롯해 동해안에 눈이 내리면서 시내 곳곳이 마비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시내에는 1㎝, 포항 북구 청하면에는 1.6㎝의 눈이 내렸다.

적은 양의 눈에도 제설이 되지 않아 길이 막힌 곳이 많았다. 청하∼상옥, 두산위브∼창포사거리, 우현사거리∼흥해, 양학초∼이마트 방향이 한동안 통제됐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평소 15분 거리의 출근길이 2시간 이상 걸렸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눈에 따른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시민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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