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온 외래객 코로나 전의 18% 수준 "5대 전략 세워 서울관광 재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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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2-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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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관광재단]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44만명을 기록했다. 2021년(74만명)과 비교해 230%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1390만명)에 비하면 18%를 회복하는 데 그쳤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 서울 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을 마련한 이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를 위한 공세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을 수립하고 5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상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관광시장 회복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무너진 관광생태계를 조기 복구해 향후 외래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와 관광재단이 수립한 5대 전략은 △관광업계 조속 재기(再起) 지원 △서울스타일 관광콘텐츠 개발․육성 △타깃 관광시장 대상 관광마케팅 집중 △관광객 편의 서비스 강화 △서울-지방 동반 성장 및 '관광약자와의 동행' 추진이다. 
 
서울시는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한 후 관광업계, 학계,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관광발전협의회 자문을 통해 대책을 확정지었다. 

시아 재단은 2023년을 '서울관광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서울 관광 재도약을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관광 시장을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 관광업계 조속 재기 지원

방한 관광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차츰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3년 넘는 시간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관광산업 생태계는 붕괴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처럼 복합적 어려움에 부닥친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조속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여행업계의 고용, 상품개발 및 해외 소통 구축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오는 3월부터 서울 소재 종합여행업 소기업 대상으로 올해 인바운드 관광객 누적 100명 이상 유치 시 업체당 고용지원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4월부터는 서울페스타 관광상품을 개발해 외래 관광객 50명 이상 모객 시 1인당 2만원, 여행사별 최대 500만원 유치 포상금도 준다. 

서울 소재 종합여행업 등록 여행사 대상 서울 고부가가치 상품 공모전을 열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최대 관광비즈니스의 장인 서울국제트래블마트(6.20~6.24, DDP)를 개최해 국내외 바이어와 판매자 간 상품화를 지원하고, 국내외 관광업계 간 B2B 온라인 플랫폼인 ‘서울 365 여행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해 상시 교류를 지원한다. 이외에 해외 주요 여행사 초청 팸투어 및 설명회를 통해 서울 우수상품 개발을 유도해 나간다.

◆서울스타일 관광 콘텐츠 키운다

관광 메가 이벤트인 서울 페스타 2023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의 서울 방문수요를 창출하고 서울 관광시장 조기 붐업을 유도한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한류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K-팝 공연부터 뷰티․미식 등 K-컬쳐 체험, 쇼핑 등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을 잠실, 노들섬, 한강,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 선인다. 

한강 여름 축제, 가을에 개최되는 뷰티트래블위크 및 서울미식주간, 겨울에 개최되는 서울빛초롱 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 등 계절별, 계기별 축제를 여행업계와 협력해 관광 상품화한다. 

가을에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와 서울 미식 주간을 개최하고, 겨울철에는 기존 광화문 중심의 겨울철 축제를 확대, 서울광장-광화문광장-열린송현-DDP 등 도심 주요 장소를 연결하는 서울 겨울 축제 개최한다. 이 겨울 축제는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뷰티, 미식, 한류, 웰니스 등을 관광 콘텐츠화한다. 특히 고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관광 육성, 일과 휴식을 결합한 워케이션 상품개발, 서울과 지방을 연계한 상품개발 등으로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소비지출액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강, 도심, 산악 등 관광자원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장소를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고, 한강 야간 볼거리 확충으로 한강을 야간관광 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강 레포츠, 캠핑, 유람선 등 한강수변관광 자원을 활용한 체험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야간관광 콘텐츠로 서울페스타 기간 한강 드론 라이트쇼도 새롭게 선보인다.

150m 높이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계류식 헬륨기구(가칭 ‘서울의 달’)를 설치하고, 인력거 등 체험형 교통수단을 활용한 도심 골목 투어 코스를 개발한다. 이외에 북악산, 인왕산 인근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신규 개소(7~8월경)하여 등산관광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방문 욕구 자극···글로벌 관광수요 선점   

서울 관광 글로벌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한류스타를 활용한 ‘힙한 라이프스타일 도시, 서울’ 이미지를 담은 홍보 영상, 포스터를 제작해 언어권별 선호 디지털 매체, 글로벌 OTA, 주목도 높은 해외 방송․옥외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노출한다.

방한 관광시장 조기 회복을 위한 B2B, B2C 대상 현지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해외 주요 타깃 국가 B2B 대상 서울관광 설명회 및 박람회 연계 홍보 프로모션을 열고, B2C 대상 뷰티․패션․K-팝 공연 등 관광 세일즈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반응이 빠른 근거리 시장(2월 일본, 3월 타이베이, 홍콩, 4월 방콕)을 겨냥한 마케팅을 실시해 관광수요를 조기 선점하고, 하반기에는 구미주 등 원거리 시장까지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외국인이 여행하기 좋은 서울 조성

시와 재단은 무사증 입국지역 전체(112개)에 대해 일률 적용되고 있는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절차 간소화 및 일부 국가 면제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여행단계별 맞춤형 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행 전에는 알고리즘 기반의 여행 일정/코스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여행 중에는 서울 주요 관광지 혼잡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안내 체계, 숙박 등 관광 기반시설 정비하는 등 글로벌 수용 태세를 확립한다. 종합관광정보센터에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을 시범 도입하여 디지털 관광편의 기반을 구축한다.

관광객들의 다양한 숙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시 대체숙박업(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브랜드인 ‘서울 스테이’ 대상으로 운영 물품, 번역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우수 숙소 20개소를 별도로 선정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원금 지급 및 OTA 마케팅을 지원한다.

개별관광객(FIT)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한다. K-컬처와 스마트 기술 융복합 관광 새싹기업 12개 사를 육성하고, 체험관광 플랫폼 ‘원 모어 트립(One more trip)’을 통해 역사와 전통․엔터테인먼트․스포츠․레저 등 다양한 체험관광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인 디스커버 서울 패스를 실물 패스에서 모바일 패스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신규 제휴시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약자와의 동행···서울-지방 동반 성장한다

이외에 서울-지방 협력 통한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체류 기간 확대를 촉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관광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관광객 접근성이 용이한 도심권 주요 관광거점에 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상품을 홍보할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개설하고, 서울-타 시도 연계 여행상품을 개발·운영한다. 

‘관광약자와의 동행’ 실천을 위해 경제, 사회적 제약 등으로 여행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의 여행 지원과 서울 거주 비정규직 등 대상 서울형 여행 바우처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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