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CPI에…바이든 "인플레 낮아지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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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2-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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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성과 강조하면서도 공화당 비판 반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전월 상승폭(6.5%)보다 소폭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둔화됐지만,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 시장 전망치인 6.2%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40여년 만에 최고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대만큼은 낮아지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전국의 가족과 기업에 희소식이다. 데이터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업률이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일자리 성장이 탄력적으로 유지됨에도 우리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월 CPI가 시장의 전망보다 높았던 점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더 많으며 그 과정에서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비용을 낮추고 공급망을 재건하고 미국에 투자하는 데 변함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립 국면에 있는 공화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공화당 의원이 미국의 완전한 믿음과 신용에 대한 디폴트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나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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