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중국 정찰풍선 개발 연관 6개 기관 수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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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2-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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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풍선'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전투기에 격추당한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비치 바다로 떨어지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10일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에 관여한 6개 기관(5개 기업·1개 연구소)을 무역 제재 대상(블랙리스트)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들 기관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정찰풍선 및 비행체 관련 부품을 포함한 항공우주 프로그램 개발을 보조했다고 명시했다. 제재 기관에는 베이징 난장 우주 기술을 비롯해 차이나 일렉트로닉스 테크놀러지 그룹 등이 포함됐다.

상무부 수출 제재 명단에 포함된 개인이나 기관에 대해선 미국의 첨단 기술을 수출할 때 제한이 가해진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와 현 바이든 행정부 모두 이런 조치를 통해 중국의 첨단 기술 개발에 제동을 걸어온 바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4일 미국 영공 해상에서 격추시킨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해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미 정부는 중국의 정찰풍선 침입은 미국 주권에 대한 분명한 침해 행위라고 규탄하며, 강력한 제재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는 풍선 격추 엿새 만에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를 발견해 격추했다고 긴급 발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가 발견돼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전투기가 출격해 격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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