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해제 덕 봤다" 송도·세종 아파트 거래량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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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2-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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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연수구 1월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9월 대비 154% 증가

  • 세종시 1월 거래량 271건, 9월보다 80.7% 증가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일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송도와 세종 아파트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하락 폭을 줄이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세금, 대출 등 투자 여건이 좋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양지영R&C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1월 23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난해 9월 94건보다 154% 증가한 수준이다. 
 
세종시 역시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해 9월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50건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271건으로 9월 대비 80.7% 늘었다. 

매물도 감소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1월 1일 9415건 대비 8805건으로 6.5%가량 감소했고 인천 연수구는 같은 기간 8976건에서 8592건으로 4.3% 감소했다.
 
아파트값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그린스퀘어’ 전용 125㎡는 올해 1월 5일 13억5000만원(41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거래된 12억5000만원(13층)보다 1억원 뛴 가격이다. 

세종시 새롬동 ‘수루배4단지더샵예미지’ 전용 59㎡는 1월 3억8000만원(7층)에 거래됐지만 2월 2일과 4일에는 각각 2층과 10층이 4억원에 거래됐다. 다정동 ‘가온6단지 중흥S-클래스센텀시티’ 전용 108㎡는 1월 16일 7억3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작년 12월에는 3층이 7억원에 거래됐다.

최근 인천과 세종시 흐름은 두 지역이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세금, 대출 등 투자 여건이 좋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주택 가격 9억원 이하 40%, 9억원 초과 시 20%로 제한되고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는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11월엔 조정대상지역에서도 모두 풀렸다. 

양지영 소장은 "인천 송도와 세종시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세금, 대출 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고 가격이 많이 떨어진 지역이라 투자 여건이 좋아졌다"면서 "지난해부터 풀린 급매물들이 소화되면서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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