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사관, 지진 성금 시 주의 당부 "불순한 개인·단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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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2-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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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사관을 사칭한 지진 성금 광고. [사진=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트위터]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하 대사관)은 지진 성금을 가로채려는 불순한 단체들이 있다며 성금 기탁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12일 대사관은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안타깝게도 우리 시민들과 한국 형제·자매들의 선의를 악용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개인들과 단체들이 최근 목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부 사회적 미디어 플랫폼상에서 서울에 소재한 Global Business Alliance(GBA)라는 단체가 지진 구호 노력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력해 재정 지원 및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Global Business Alliance는 우리 대사관과 무관하다. 더욱이 그 단체의 책임자는 튀르키예 공화국이 수배 중인 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서 이 단체로 기부하는 것은 튀르키예로 전해질 수 없다"며 "오히려 그러한 기부는 해당 조직들의 사적인 목적을 위해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대사관은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특히 우리 시민들과 한국 형제·자매들이 튀르키예 대사관, AFAD, 크즐라이(적신월사, 이슬람권의 적십자사), 한국적십자사 및 기타 신뢰성 있고 잘 알려진 기관들에 기부를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기회를 빌려 우리는 한국의 의형제·자매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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