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2030년 60조 규모 급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상우 기자
입력 2023-02-13 11: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 6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폐차 대수는 2025년 56만대에서 2030년 411만대, 2035년 1784만대, 2040년 4277만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5년 44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338GWh, 2035년 1329GWh, 2040년 3339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폐배터리는 배터리 진단을 통해 전력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는 방법과 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 리튬 등 주요 소재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법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며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주요 소재(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는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고 가격이 비싸 배터리 재활용 방안이 필수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배터리 재활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출 수 있어 전기차 대중화의 궁극적 목적인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금속 무게 기준으로 2025년 78만6000t(톤), 2030년 143만6000t, 2035년 266만3000t, 2040년 500만9000t 규모로 추산했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2030년 535억6900만 달러(약 60조원)에서 2040년 1741억2000만 달러(약 2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 포스코, 에코프로, 고려아연 등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서고 있다.
 

[자료=SNE리서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