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입김 세진다" CU, 신상품도 모바일서 선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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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2-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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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CU 예약구매 기능, 상품 관심도와 수요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

김칩스 제품을 들고 있는 CU 직원. [사진=BGF리테일]

편의점이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이커머스(e-커머스) 인프라를 갖추게 되면서 판매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품을 모바일로 선구매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 상품 관심도와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CU는 지난해부터 멤버십 앱 포켓CU 상품검색 및 예약주문 기능을 통해 연세크림빵 황치즈맛, 고대1905 맘모스빵, 백종원 고기짬뽕 등 주요 신상품들을 오프라인보다 이틀가량 먼저 공개했다.

포켓CU의 상품검색 및 예약구매 기능은 신상품 구매에 적극적인 2030세대에게 상품 출시를 알리는 데 효과가 있었다. 

실제 연세우유크림빵 황치즈맛의 경우 포켓CU에서 상품이 검색되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시와 관련된 입소문이 퍼지면서 예약구매 당일 판매 시작 10분 만에 2000개가 판매됐다. 이는 포켓CU 예약구매 최단 시간 최대 판매량이다.

예약구매 인기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졌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CU의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백종원 고기짬뽕 역시 출시 20일 만에 누적판매량 50만개를 달성하며 CU에서 판매하는 컵라면 중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켓CU의 온라인 예약구매가 오프라인 출시 이후 상품 흥행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약구매가 활성화된 결과, 포켓CU 예약구매 매출은 전년 대비 14배나 늘어났다.

이러한 구매 동향을 반영해 CU는 검증된 인기 상품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판매를 진행한 뒤 오프라인 출시 여부를 결정하는 신규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또한 CU는 오는 16일 온라인 선도입 첫 상품으로 포켓CU에서 김칩스를 선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국내산 김치와 철원 오대쌀을 활용해 전통 부각 조리법으로 만든 김치스낵으로 김치전 가장자리의 바삭한 식감과 맛을 자랑한다.

CU는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매출 동향과 고객 선호도를 분석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차별화 상품들을 포켓CU에서 우선 선보인 뒤 오프라인으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재호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포켓CU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오프라인 점포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편의점 상품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고 검증된 인기 상품을 점포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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