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작년 공연 티켓 판매액 6651억원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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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2-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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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비 134.4%·2019년 대비 26.1% 증가

  • 코로나 규제완화·억눌린 수요 급증 영향

  • 콘서트 46%·뮤지컬 41% 비중 차지

‘뉴 알레그리아’ 중 공중그네 장면. [사진=마스트미디어]

국내 최대 공연 티켓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공연 티켓 금액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공연 수요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는 10일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의 티켓 판매액은 전년에 비해 134.4% 증가한 6651억원으로 집계됐다”라고 발표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5276억원)에 비해 26.1% 상회할 뿐만 아니라 기존 역대 최고치인 2018년의 5442억원에 비해서도 22.2% 많다.
 
장르별 판매액 비중을 보면 콘서트가 46%로 가장 높고 이어 뮤지컬 41%, 클래식·오페라 7%, 연극 4%, 무용·전통예술 2% 등 순이다. 특히 전년에 23%였던 콘서트 비중이 46%로 2배 뛰어 눈에 띈다. 공연계가 정상화되면서 그간 열리지 못했던 BTS·싸이·세븐틴·성시경 등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들이 집중 개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공연 편수는 1만2487편으로 전년의 8518편과 견줘 46.6% 늘었다. 장르별 편수 증가율을 보면 뮤지컬(2571편)이 85.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콘서트(2248편) 82.5%, 무용·전통예술(842편), 38.3%, 클래식·오페라(4967편) 29.5%, 연극(1859편) 27.9% 등으로 조사됐다.
 
공연 티켓 구매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이 예년(75.0%)과 같이 73.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20대(24.0%)와 30대(23.1%) 여성이 전체 공연 티켓 구매자 가운데 47.1%로 절반에 달한다. 연령별 구매자 비중을 보면 30대가 32.6%로 가장 높고 이어 20대 31.7%, 40대 21.9%, 50대 7.5%, 10대 4.0%, 60대 이상 2.3% 차례로 2030 MZ세대가 공연시장을 견인하고 있었다.
 
장르별 최고 인기작을 보면 뮤지컬은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콘서트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 서울’, 클래식은 ‘2022 빈 필하모닉 & 프란츠 벨저 – 뫼스트’, 연극은 ‘쉬어매드니스’, 무용은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공연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뮤지컬에서는 흥행이 검증된 대작, 다양한 초연작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클래식 장르에서도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최휘영 인터파크 대표이사는 “팬데믹으로 2년 이상 침체를 겪었던 공연계가 지난해는 회복은 물론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면서 “공연 1위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감동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래픽=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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