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사망사고로 지연되자 이용객들 SNS에 "오늘 중 못 들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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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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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고와 관련없음. 참고 사진] 

KTX 열차 사고로 1명이 숨진 가운데, 사고 당시 열차를 이용 중이던 승객들이 SNS를 통해 지연 소식을 알렸다. 

9일 밤 KTX 사망사고가 발생한 후 열차가 지연되자 트위터에는 이용객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DO***)은 "부산역. 우리 열차 출발 시각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 발이 묶여있다. 앞선 열차들도 지연 중이니 일단 앞 열차가 움직여야 갈 텐데. 천안 근처 사상 사고 수습 중이라 함 ㅠㅠ 오늘 중에 집에 못 들어갈 듯?"이라는 글로 지연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SS***)은 KTX 실내 사진을 올린 뒤 "KTX 1시간 반째 못 가는 중. 처음엔 다들 기다리더니 이제 한숨 쉬는 중. 자포자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밖에 "KTX 지연 뭐임. 9시 기차가 이제 출발해?" "헐 KTX 열차 사고로 이제 탑승하기 시작했어. 나 오늘 집에 못 가겠다" "아이고 KTX 사고 나서 서울역에 묶여 있는 중. 8시부터 기다린 분들도 계시던데 뭔 일이고" "저 지금 부산역인데 KTX 지연돼서 여기서 노숙하게 생김. 집 가고 싶은데. 아니 KTX를 1년에 한 번 탈까 말까인데" 등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사고는 이날 밤 7시 8분쯤 천안아산역을 지나 광명역을 향하던 KTX-산천 426호 열차에 사람이 치었다. 

이 사람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사고 수습으로 인해 열차가 연달아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방향 열차들의 운행을 중지하고, 하행 열차들도 일시 중지했다가 오후 9시 2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 수습은 밤 9시 38분쯤 완료됐다. 서울방향 열차도 운행이 됐지만, KTX와 SRT 상·하행 열차 65대가 최장 134분간 지연됐다.

사고 여파로 운행 차질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측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후속 열차들의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역과 열차 내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비상인력을 투입해 고객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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