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직자 마인드 바뀌어야...민간 수준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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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2-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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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공장 짓는데 경쟁국 3년, 우리 8년…규제 과감히 깨야"

  • 튀르키예 강진엔 "형제국 돕는 것 너무나 당연한 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된다"면서 공직사회 개혁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해 첫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지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서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 등 자신의 경제 행보를 소개하고 "수출과 투자 유치, 또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 외교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우리의 모든 제도를 잘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맞춰 나가는 것"이라며 "이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실행에 옮겨야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역 강진'에 "40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마 더 큰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서 국제적인 재난으로 보고, 국제 사회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이 재난을 돕고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 바라겠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긴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이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긴급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하도록 이야기해놓고 지금 (세종시에) 내려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라면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겪는 이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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