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서프라이즈에···원·달러환율 18.1원 뛴 1247.5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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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2-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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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등 개장하면서 1240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미국 1월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29.4원)보다 18.1원 높은 1247.5원으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로 올라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3일(1241.3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 급등세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51만7000건을 기록해 시장에서 예상한 18만5000건은 물론, 전월의 26만건을 큰 폭 상회했다. 세부 내용으로도 정부 고용 건수가 파업이 종료된 탓에 큰 폭 증가했고, 레저·숙박업·음식업 드의 개인서비스 관련 고용지수도 크게 확대됐다. 실업률 역시 3.4%로 개선되는 등 금리인상기 속에도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장에서는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기존 5%에서 0.25%포인트를 상향 조정해 5.25%로 내다보고 있다. 올라간 금리 전망에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도 전날 101.4선에서 현재 103선까지 치솟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용지표 충격에 따른 강달러 영향에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앞서 연준은 2~3회 금리를 올린 뒤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시장에선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달러 롱플레이에 유리한 환경 제공함과 동시에 위험선호심리 위축에 의한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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