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尹 대통령 방미 협의 진행 중…확정된 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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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2-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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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장관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추진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윤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미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윤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예우인 국빈 방문을 목표로 하지만 구체적인 방문 형식 역시 지금까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미국에 도착한 박 장관은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과 만나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내실 있게 격상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양측은 올해 한·미동맹이 행동하는 동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를 위한 동맹이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불법적 자금 흐름을 차단하고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양국 최대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안심하도록 실질적 진전을 이뤄가기로 했다”며 “국민과 기업의 삶에 보탬이 되게 세일즈 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의회 지도부와의 면담에 대해선 "한·미 동맹에 대한 의회 차원의 초당적 지지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을 당부했다"면서 "IRA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국 전문직 비자 쿼터 등 주요 법안을 새 회기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만약 이뤄진다면 국제 정세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며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축하하는 동시에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적 해"라면서 "한·미동맹이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역동적 동맹이 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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