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시간외서 3%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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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2-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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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아마존닷컴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492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 급감한 27억3700만 달러에 그쳤다. 
 
사업별로는 온라인몰 매출액이 2% 감소한 645억 3100만달러를 기록하며 2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외부 판매자가 지급하는 수수료 수입은 20% 증가한 363억 3900만 달러, 광고 사업 매출은 19% 증가한 115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고 매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클라우드 부문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아마존웹서비스의 매출은 20% 증가한 213억78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줄어드는 등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부문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분석가인 앤드루 입스만은 “AWS의 성장 감속은 예상보다 훨씬 심했다”며 “아마존이 다음 분기에는 AWS의 영업이익에 의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아마존은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210억~12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0~4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 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전년 동기 기록한 37억 달러, 분석가들이 예상한 40억4000만 달러와 비교된다. 
 
아마존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채용 동결과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술직을 포함한 인원 감축 규모가 1만8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경제에 직면해 있으나 아마존의 장기적 기회에 있어서는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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