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美전략자산 3종 한반도 전개…北 "초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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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2-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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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국방장관 회담 하루 뒤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

  • B-1B 전략폭격기와 F-22·F-35B 전투기 동시 출격

  • 북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원칙

한·미 공군이 1일 서해 상공에서 우리 측의 F-35A 전투기와 미국 측의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한국과 미국이 전략폭격기와 전투기 등을 투입해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국방장관이 서울에서 회담을 개최한 지 하루 만이다.
 
특히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F-22 랩터,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국 전략자산이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초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전날 미 전략자산 전개 아래 2023년 첫 연합공중훈련을 마쳤다.

훈련에는 우리 측의 F-35A 전투기와 미국 측의 B-1B, F-22, F-35B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시행됐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F-35A와 미 B-1B, F-22, F-35B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증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한·미연합공중훈련은 지난달 31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방한에 이어 대한민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를 행동화하는 미국의 의지와 한·미동맹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훈련은 오스틴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F-22, F-35, 항모 전개를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
 
훈련에 투입된 미국 측 전력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공개된 훈련 사진을 보면 B-1B 2대와 함께 F-22, F-35B 수 대가 참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훈련은 통상 북한의 군사적 도발 행위 이후 미 전략자산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던 양상과 달리 선제적·공세적 대응훈련으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구현하며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북한의 도발에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양국의 굳건한 결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대변인은 “한·미가 이번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개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확대 방침과 관련해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어김없이 해당한 견제 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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