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한달... 서울 아파트 가격 5주 연속 낙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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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수습기자
입력 2023-02-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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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38% 하락

[사진=한국부동산원]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5주 연속 낙폭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내려 전주(-0.35%)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정부의 1·3대책 발표 이후 5주 연속 하락폭 축소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둘째 주(-0.22%) 이후 가장 낮은 하락 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 하락해 지난주(-0.42%)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이후 38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 아파트값 하락세 둔화가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주 -0.37%에서 이번주 -0.25%로 내렸고, 노원구도 지난주 -0.31%에서 -0.19%로 각각 낙폭이 줄었다. 강북구도 0.20% 하락하며 전주(-0.28%)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0.62%)가 내발산‧가양‧등촌‧마곡동 위주로, 금천구(-0.51%)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40%)는 신림‧봉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에 속하는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15%, -0.18% 하락하며 지난주(-0.06%, -0.1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0.39%)과 경기(-0.55%)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각각 -0.44%, -0.59%)보다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에 수도권도 전주(-0.48%)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된 -0.44%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시중금리 인하 등으로 현재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상황 이후 시장의 추세 전환 여부와 관련된 매수문의가 일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전셋값은 2주 연속 하락 폭이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71% 떨어져 전주(-0.75%)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0.96% 떨어져 전주(-1.01%)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인천(-0.93% → -0.88%)과 경기(-1.08% → -1.06%)도 전주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이에 수도권도 1.01% 내려가며 전주(-1.04%)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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