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유형도 경기침체 반영... 지난해 4분기 '주식·투자' 유형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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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1-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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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팸 차단 서비스 후후, 지난해 4분기 스팸 통계 발표

  • 주식·투자 유형 늘고, 대출권유 감소... 1분기에도 지속 전망

2022년 4분기 스팸 유형 통계[그래픽=브이피]

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은 주식·투자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출권유 스팸은 감소하는 추세다.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상승 등에 맞춰 스팸 유형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가 2022년 4분기 스팸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후후 이용자의 4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는 약 747만건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4분기에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은 지난 3분기와 마찬가지로 주식·투자 유형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투자 관련 스팸이 성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신고 건수는 331만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큰 증가세를 보였던 '불법게임, 도박', '유흥업소' 등 스팸은 4분기에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4분기 누적 신고건수는 125만건이며, 지난 2분기(약 94만건)와 3분기(108만건)에 이어 매 분기 15% 전후로 상승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분위기를 틈타 유흥 관련 홍보 스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대출권유 스팸은 4분기 125만건으로 3분기 대비 약 6만건 감소했다. 2021년 4분기 대비 91만건(약 42% 감소), 올해 1분기 대비 약 70만건(약 36% 감소) 하락했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수요 위축 현상이 스팸 건수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휴대폰 판매 관련 스팸 신고 건수는 4분기 약 7만5000건을 기록해, 2021년 4분기(약 13만7000건) 대비 45% 하락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하면 휴대폰 판매 등 스팸은 한동안 더 줄어들 전망이다.

브이피 관계자는 "코로나19 풍토병화, 연말·연초 시기적 특성이 함께 반영되면서 스팸 유형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후후 앱에서 제공하는 '후후뉴스'를 통해 유행하는 스팸사기 사례와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참고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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