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의힘, 이재명 조롱에 날 새워…부끄럽지도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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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1-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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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운 게 그렇게 뿌듯한가"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거세지자 "야당 대표를 조롱하는 것으로 날을 지새우는 국민의힘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은 무너지는 경제와 민생에 절망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운 게 그렇게 뿌듯한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오늘 아침 이재명 대표가 중앙지검에 출석하는 모습을 전 국민이 지켜봤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현장을 지켜보면서도 이 대표를 비난하기에 바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표적·조작 수사로 대선에서 경쟁했던 야당 대표에게 없는 죄를 씌우고, 검찰 포토라인에 앞세워 망신 주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라며 "민주화 이후에 이렇게 비정한 정권은 없었다. 민주화 이후에 이렇게 뻔뻔한 여당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여당의 본분과 국민에 대한 의무는 제쳐두고 오직 야당 공격으로 허송세월을 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으냐"며 "국민이 부여한 책임은 다하면서 정치공세를 하라. 이재명 대표는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금처럼 계속 이 대표에 대한 비난과 공격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를 감추면서 국민의 지탄을 받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심야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걸로 들었다"며 "오전에 1부에서 위례 관련 조사가 끝나고 이후 3부의 (대장동 의혹)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밤 9시 이후에는 수사가 진행될 수 없으므로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인권보호수사규칙에 따라 오후 9시~오전 6시 사이의 심야 조사는 당사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진행할 수 있다. 조서 열람을 포함해 자정 전에는 조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검사의 질문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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