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규제‧노동 글로벌 스탠다드 맞춰야...韓, 세계 최고 혁신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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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1-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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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스위스 순방 후속조치 지시 "모두 영업사원 각오로...신발 닳도록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규제, 노동 이런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하기 어렵다"면서 제도개혁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자세히 소개하고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에 "한국-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나도 빠른 시일 내에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 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소개하고 "올해 첫 해외 순방을 10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동행해서 상대국 기업인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로 진행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선 UAE 국빈 방문에 대해 "한-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자력‧에너지‧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 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 전환‧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50여 건에 달하는 협력 약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형제국인 UAE와 함께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며 "이는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되겠다"며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 국무위원들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충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놔둘 수가 없다"며 "안보, 경제, 첨단 기술에 관한 협력이 각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영이 되면서 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돼 뛰어야 한다고 거듭 강변했다.
 
이어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 복합 위기를 돌파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병원 등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것을 예고하고 "그간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인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 코로나로부터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설 연휴 직전 발생한 강남 구룡마을 화재를 언급하며 "삶의 터전을 잃은 구룡마을 주민들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연휴를 보내셨을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취약 계층의 거주지나 이용 시설의 안전 관리와 특히 한파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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