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숲길·용마루길, '젊은상권'으로 육성…市, 3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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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3-01-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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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과 용산구 용마루길 2곳에 서울시 예산 3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의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장충단길(중구) △함마르뜨(마포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양재천길(서초구) 등 5곳이 선정돼 예산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올해 신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경춘선숲길과 용마루길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2곳에는 3년간 30억원이 투입돼 시설, 콘텐츠, 상인역량 강화 등이 지원된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 지역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설·인프라 개선과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으로 서울 대표상권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시는 2030년까지 100곳의 로컬브랜드 상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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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을 이수하는 청년 창업가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자금과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융자)도 지원한다.

경춘선숲길은 대학교 7곳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공릉동 도깨비시장과 국수거리 등이 형성돼 있다. 

시는 자체 발굴한 브랜드 '사잇(it)길 프로젝트'를 활용, 한층 젊어진 상권을 조성한다는 것이 '경춘선숲길'의 목표다. 

청년상인이 개발·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브랜딩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 지역 생산제품을 판매하는 '독립마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릉동 101' 앱을 활용해 상권 내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도 홍보한다.

또한 용마루길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과 경의선숲길과 맞닿아, 외부인이 방문하기 좋고 다른 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하다. 때문에 청년층의 첫 창업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영업 중인 감성카페와 음식점을 활용해 시민 발길을 끌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년사장과 청년소비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문화를 품은 상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용산용문시장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경춘선숲길과 용마루길은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상권"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모델이 되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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