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춘선숲길·용마루길 '대표 골목상권'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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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수습기자
입력 2023-0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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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곳에 최대 30억원씩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노원구 경춘선숲길(왼쪽)과 용산구 용마루길 상권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노원구 경춘선숲길과 용산구 용마루길 골목상권을 서울 대표상권으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25일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경춘선숲길, 용마루길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에 각종 시설과 인프라,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상권당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년차에는 상권당 최대 5억원 내외, 2~3년차에는 최대 10억원까지 투입한다. 

지원 내용은 △시설·인프라 개선 등 '하드웨어'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상권을 변화시킬 창조적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를 골자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경춘선숲길은 7호선 공릉역 일대로 인근에 대학교 7곳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자연 친화적인 골목 상권이다. 공릉동 도깨비시장, 공릉동 국수거리 등 상권 기본기가 갖춰진 곳이다. 

시는 앞으로 3년간 이곳을 자체 발굴한 브랜드 '사잇(it)길 프로젝트'를 활용해 젊은 상권으로 되살아나게 한다는 목표다. 해당 상권으로 꾸준히 유입 중인 청년 상인들이 개발·생산한 제품을 브랜딩하고, 지역 생산제품을 판매하는 '독립마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6호선 효창공원역과 경의선숲길에 맞닿아있는 용마루길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인 접근성도 높다.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풍부한 녹지 조성이 가능하며, 다른 지역보다 임대료가 저렴해 청년층의 첫 창업지로 주목받는 상권이다. 

시는 이곳에서 기존 영업 중인 카페와 음식점을 활용해 시민 발길을 끌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년 사장과 청년 소비자가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상권 조성 1년 차인 올해는 소비자 인식·수요 조사 등을 통해 브랜딩 방향을 설정한다.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점포(앵커스토어)를 선정하고 시민참여 행사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상권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상권 지속가능성 강화를 목표로 상권 특성에 따른 상인 교육 프로그램 진행, 상인 조직화 등을 지원한다. 

청년 중심의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과정을 모두 이수한 청년 창업가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서울시의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선정된 1기 대상지로는 △중구 장충단길 △마포구 합마르뜨 △영등포구 선유로운 △구로구 오류버들 △서초구 양재천길 5곳이 있다. 5곳에 대해 서울시는 현재 상권별 브랜드 방향을 도출하고 문화거점 공간을 운영하는 등 1년차 기반사업 추진을 마무리한 상태다. 올해는 상권 자생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앞으로도 지역성과 문화 자원 등 로컬 콘텐츠를 보유한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2개 상권은 보행친화 녹색도시, 감성문화도시 등 시정 운영방향에 부합한다"며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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