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주한미군 필요성 언급…中 위협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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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1-2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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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은 회고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에서 지난 2018년 3월 북한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수단으로 주한 미군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중국 공산당은 늘 미국에 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 위원장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한다"고 운을 떼자 김 위원장이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군 철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의 대화 내용을 근거로 "한반도에 미국 미사일과 지상군 전력을 강화해도 북한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고록에는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오찬 당시 오간 대화 내용도 자세히 담겼다.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별명인 리틀로켓맨을 만든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가수 엘턴 존을 아는지 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엘턴 존이 누군지 아느냐'고 물은 뒤 그의 히트곡 '로켓맨'에서 별명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가 이 노래는 훌륭한 노래라고 말했다"면서 리틀로켓맨이란 별명이 칭찬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설명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 대부분이 웃음을 터뜨렸다고 폼페이오 전 장관은 회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설명에 김 위원장은 "'로켓맨'은 괜찮다(OK). '리틀'은 안 괜찮다(not OK)"고 받아쳤다고 폼페이오 전 장관은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본인 트위터에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이후 대통령 재임 기간 유엔(UN) 총회 연설에서도 이 표현을 공개적으로 사용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미국, 한국, 북한 3자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된 과정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만 만나고 싶어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할애할 시간이 없었던 데다 문 전 대통령을 존경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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