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세븐일레븐 뉴웨이브종각점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서울 종로구에 '뉴웨이브 종각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뉴웨이브오리진점·뉴웨이브종로재동점·뉴웨이브대전둔산점에 이은 네 번째 뉴웨이브 매장이다.
뉴웨이브는 차세대 콘셉트 가맹 모델이다. 매출 증진을 통한 수익 중심 사업 구조와 질적 성장 도모, 영·트렌디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푸드를 비롯해 신흥 콘텐츠인 패션·뷰티 등 고객 맞춤형 상품기획(MD) 구성으로 쇼핑 편의를 높인다.
세븐일레븐의 실적 개선(턴어라운드)도 상징한다. 실제 지난 3월 말 일반 점포에서 뉴웨이브 매장으로 탈바꿈한 대전둔산점은 전환 이후 고객 수와 객단가 등 매출 관련 지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과 뷰티 등 편의점 핵심·성장 카테고리 매출은 최대 15배 늘었다.
뉴웨이브 종각점은 약 130㎡(40평) 규모로, 종각역 인근 오피스·유흥 복합 상권에 위치했다. 새 매장은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즉석피자와 군고구마, 커피, 치킨 등 대표 즉석식품을 한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푸드 스테이션이 핵심이다. 최근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춰 즉석라면과 관광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 확장과 함께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경쟁력 증진, 스포츠 마케팅, 글로벌 직매입, 차별화 주류 도입,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4O) 서비스 등을 중점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과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세원 세븐일레븐 개발전략팀장은 "전국 각지 거점에 뉴웨이브 모델의 가맹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추가 오픈 계획이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의 의미를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선사하는 근거리 생활밀착형 생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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