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회사채 스프레드 재확대 가능성 낮아… 연말까지 채권 강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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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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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영증권은 회사채 스프레드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낮다며 연말까지 채권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대 금리도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자극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하 보고서에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발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량등급 회사채와 카드채 다음으로 은행지주 계열 캐피탈채까지 온기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단기자금시장도 강세"라고 진단했다.

새해 들어 GS에너지는 1700억원 모집에 1조5600억원을 확보해 2500억원으로 증액발행에 성공했다. 금리는 하단보다 낮은 -50bp 수준에서 결정됐다. 신세계는 1000억원 모집에 1조6950억원의 유효 수요를 확보하며 -45bp 수준에서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LG화학도 4000억원 모집에 10배 수준의 자금을 확보해 8000억원으로 증액발행에 성공했다.

A+등급인 신세계푸드는 500억원 모집에 1950억원을 확보하며 -10bp에서 발행을 결정했다. A등급인 하나에프앤아이도 800억원 모집에 622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연초 우량 회사채 수요예측이 활발히 재개되고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초강세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고금리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우호적임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쿠폰금리(표면이자율)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평기준 신용스프레드는 발행금리 수준을 반영하며 가파른 축소가 진행되고 있다"며 "2월 하순 이후로는 L자형 스프레드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완만한 크레딧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등급 채권의 강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공사채와 우량회사채 발행금리가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 추가 평가이익을 기대하기에 제한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면 AA급의 금리매력이 너무 빠르게 소멸되고 있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 채권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 차이인 스프레드의 추가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준의 스프레드로도 충분히 투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신용스프레드가 재차 확대추세를 보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4% 언저리의 쿠폰금리는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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