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강 가격 반등에…철강업계 실적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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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1-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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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철강 가격이 반등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철강재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인 철광석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가는 지난 13일까지 한 달 동안 t(톤)당 105만원 선을 유지했다.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 9월 125만원대까지 상승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초 105만원대로 감소했지만 현재는 보합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후판 가격도 지난해 9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t당 115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하락세를 멈춘 국내 철강 가격이 인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열연강판과 후판 가격은 지난달 t당 92만원까지 떨어지다가 지난 13일 95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1∼12월 t당 90만원대를 유지했던 수입 후판도 이달 첫주에는 95만원, 둘째 주에는 98만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돼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 중국의 리오프닝과 건설 시장 회복에 힘입어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과 침수 피해 복구 비용 발생으로 약 37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올 1분기 3000억원에 가까운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t당 40달러 급등해 이달 13일 기준 121.6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평균과 비교해서도 11.8%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연탄 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유연탄 가격은 t당 307.3달러로 전월 평균 대비 45.2%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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