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부모님 용돈은 '30만원' 대세…중·고등학교 조카 세뱃돈은 5만~10만원선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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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입력 2023-01-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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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 임직원 2000여명 대상 설문

  • 적정 세뱃돈은 초등학생 3만원

  • 중학생 5만원, 고등·대학생 10만원

  • 자녀 세뱃돈 사용한 적 있어 답변 절반 이상

[사진=한화생명]

설연휴 부모님 명절 용돈 액수로는 30만원, 자녀나 조카들 세뱃돈으로는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을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화생명은 코로나 엔데믹으로 약 3년 만에 찾아 온 대면 설 명절을 맞아, 임직원 2000여명 대상 ‘설날 및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올해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가족 모임 및 방문(57.0%)이었다. 하지만 집콕(무계획)이라는 답변도 28.0%에 달했다. 이외 국내여행(9.5%), 해외여행(3.8%) 등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릴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30만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였다. 

‘올해 세뱃돈 적정금액’은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은 10년 전인 2013년 1월에도 임직원 905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적정금액’ 설문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 당시는 초등학생 이하 1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5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세뱃돈은 몇 살부터 직접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질문에는 중학생부터(37.0%)와 초등학생부터(34.6%)가 높게 나타났으며, 고등학생(15.7%), 성년 이후(9.1%), 즉시(3.5%)가 그 뒤를 이었다.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나’ 질문에는 ‘있다’ 답변이 51.9%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자녀 세뱃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남성(44.1%)이 여성(35.0%)보다 9.1%나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비중은 남성(41.4%)보다 여성(58.6%)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빠가 엄마보다 자녀들의 세뱃돈을 사용한 경험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는 주로 어디였나’ 항목에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등으로 나타났으며, 저축 및 투자는 1.2%에 불과했다. 이외 기타 답변으로는 대출상환, 주택구입, 다시 세뱃돈으로 지출 등이 있었다.

‘세뱃돈을 관리한다면, 선호 금융상품은’ 질문에는 예∙적금(72.3%)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14.7%), 보험(5.8%), 간접투자(5.7%) 등으로 답변했다.

이명열 한화생명 투자전문가는 “예∙적금을 선호한다는 것은 자녀의 세뱃돈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는 뜻인데, 소액일지라도 장기로 운용하는 세뱃돈의 특성상 보험이 적합한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며 “자녀의 진학시기, 독립시기 등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세뱃돈으로 자녀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해 볼 것”을 추천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1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청 어린이집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전통 예절을 배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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