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헬기 사고에 다보스포럼도 15초 묵념…젤렌스카 "정말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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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1-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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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전 고인 모습도 회상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앞줄 왼쪽에서 둘째)이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헬기 추락사고가 알려지면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도 애도의 목소리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포럼 주최 측은 우크라이나 헬기 사고를 추모하기 위해 15초 간 묵념을 진행했다.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북쪽 지역에서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총 16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어린이를 포함해 30명으로 집계됐다. 

포럼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은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올레가 젤렌스카 여사는 "새로운 상실이다. 오늘은 또 하나의 정말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과 캐나다 의회에서 함께 인턴십을 했고 모든 회의에서 그의 미소를 기억한다. 그는 밤낮으로 전화를 받으며 도와주고 1분 안에 대답하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젤렌스키 여사는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젤렌스키 여사는 "우리는 이 부정적인 상황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을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헬기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다. 헬리콥터 추락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현장이 어둡고 안개가 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헬기는 유치원 건물을 충돌한 뒤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서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정보국(SBU)에 즉각 사고 경위를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키릴로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국장은 "비극에서 회복할 시간도 없이 또 다른 비극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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