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 韓 공장 설립" 다보스서 글로벌기업 8억 달러 투자협력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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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1-1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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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태지역 풍력 허브 도약 기회…첨단기술 국내 이전 효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2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 헨릭 앤더슨 CEO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풍력터빈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가 우리나라에 3억 달러를 투자해 풍력터빈의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독일의 선진 과학기술 기업인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와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도 신규 생산공장 등 5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8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및 협력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베스타스는 투자신고식에서 국내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3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한국 이전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 대규모 풍력터빈의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수출하면서 미래산업 분야에서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부는 베스타스의 아태지역본부가 한국으로 이전할 경우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스타스는 전 세계에 160GW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글로벌 풍력터빈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우리나라의 아태지역 풍력발전 허브 도약과 국내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잠재력이 큰 풍력발전 시장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기업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진행된 산업부 장관-투자가 1:1 면담에서는 독일의 선진 과학기술 기업인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와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 주요 경영진과의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 CEO는 한국에서의 투자 성과와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신규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투자와 관련해 한국이 중요한 투자 후보지 중 하나임을 밝혔다.

이 장관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투자 적격지로서 한국의 우수한 환경과 첨단 투자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 및 규제혁신 계획을 설명했다. 

노바티스의 마리-프랑스 취댕(Marie-France Tschudin) 인터내셔널 혁신의약품 사장 겸 최고 마케팅 경영자는 우리 정부에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혁신 의약품에 대한 환자접근성 강화를 위한 범부처적 협력을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과 지속적으로 투자 계획을 논의하면서 적극적인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첨단 기술·공급망 등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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