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신차 '토레스' 흥행 힘입어 6년 만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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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1-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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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신차 ‘토레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2016년 ‘티볼리’ 흥행으로 흑자를 이뤄낸 뒤 6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판매 3만3502대, 매출 1조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등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4분기 흑자 전환은 2016년 4분기 영업이익 101억원을 거둔 이후 24분기 만에 분기 흑자다.

판매는 토레스를 주력으로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이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잠장 실적은 판매 11만3960대(전년 대비 34.9% 증가), 매출 3조4242억원(41.7% 증가), 영업손실 1175억원(54.9% 감소)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 11월 회생절차를 종결하는 등 고객 신뢰도 회복이 상승세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향후 안정적인 흑자 달성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한 ‘KD 사업’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 연간 3만대 규모 KD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한 바 있다. 올해 말부터 1단계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2016년 이후 7년 만에 베트남 시장 재진출을 위해 파트너사와 KD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KD 사업은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0만대 CKD(반조립 제품)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등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탈피했다”면서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U100’ 등 신차 출시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 체제를 구축해 판매 물량을 증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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