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300억弗 투자약속 가시화…7.5조+α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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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1-1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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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참석 비즈니스 포럼서 61억弗 양해각서

  • UAE 대통령 투자 공언 하루 만에 실질 성과

  • 전 산업 망라, 韓·UAE 경제동맹 강화 신호탄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투자를 약속한 300억 달러 중 20%를 웃도는 61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가 현지에서 체결됐다.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 외교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은 23건의 MOU 체결 및 1건의 실제 계약 성사로 이어졌다. 총 61억 달러(약 7조5300억원)에 달한다. 

윤 대통령을 수행 중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모빌리티), 바이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됐다"며 "한·UAE 간 경제 협력이 고도화·다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날 포럼에서의 대규모 MOU·계약 체결은 한·UAE 경제동맹 강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석유공사), 수소 및 신재생(삼성물산), 재생에너지(대한이앤씨), 송전 및 가스발전(삼성물산)에서 총 4건의 MOU가 체결됐다. 수소 모빌리티 보급(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신기계공업)과 교통기관 간 협력(한국교통연구원) 등 분야에서도 2건의 MOU 체결이 성사됐다. 

신산업 분야의 경우 바이오(메디톡스), 통합 디지털 서비스(메가존클라우드), 디지털 전환(에이치투오 호스피탈리티, 야놀자), 메타버스 기술(에이브글로벌, 앙트러리얼리티), 데이터 수집 솔루션(메인정보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중심으로 8건의 MOU를 따내는 성과를 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 받는 방위산업과 관련해서는 현대중공업, LIG넥스원, 케이테크 등이 2건의 MOU와 1건의 실제 계약을 이끌어냈다. K-스타트업 중에는 엔피프틴파트너스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MOU 1건을 성사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 무역보험공사 등 공공부문은 3건의 MOU 체결을 토대로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윤 산업부 중동아프리카통상과장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 확산 이후 정상 순방을 계기로 대규모 민간 경제 사절단이 동행해 이뤄진 최초의 대규모 경제 행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경협이 에너지, 방산 분야를 넘어 첨단 신산업, 스마트팜 등 전 산업을 망라하는 전면적인 협력 관계로 확대 발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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