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G7 정상 다수 불참 속 개막…'안보 및 경제 위기'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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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1-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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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숄츠 독일 총리 외 2700여 명 인사

  • 윤 대통령, 19일 특별 연설

지난 10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을 무장한 경찰이 경비하고 있다. [사진=AP]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6일(현지시간)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53회째인 이번 WEF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WEF는 보통 1월에 개최돼 왔으나, 코로나19 등 이슈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1월에 열리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심화한 보건과 안보, 경제 위기를 맞아 자국 우선주의가 대두하고 국제기구들의 갈등 조정 능력마저 한계를 드러낸 상황에서 실종 위기에 처한 글로벌 협력을 복원해 보자는 취지다.

이번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 52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과 주요 7개국(G7)에서 독일을 제외한 국가원수들은 대거 불참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존 케리 기후특사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시 주석 대신 WEF에 참석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모습을 나타내 자국이 처한 전황을 알리고 각국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할지, 직접 방문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G7 정상 중에서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만 참석할 예정이다.

WEF의 단골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행사기간 중 토론에 참석하거나 연설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국제기구 대표급 인사 39명도 참석하며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600여명,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과 재무장관 56명, 외교장관 35명, 무역장관 35명을 포함해 정·재계 및 학계 인사 2700여명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WEF 행사장에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직접 WEF에 참석하는 건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으로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보스 내 대형 회의장(콩그레스 센터)을 주 무대로 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안보 이슈와 함께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위기, 사이버 보안, 일자리, 인공지능(AI), 기후위기 등 세계 각국이 관심을 두고 공동 대응해야 할 현안들을 놓고 각국 리더 및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WEF, 다보스포럼은 각국의 저명한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에 있는 다보스에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연례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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