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과는 별개"...'갯마을 차차차', 중국서 13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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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1-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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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韓 비자 중단' 콕 집어 보복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

[사진=비리비리]

중국이 한국인의 중국 방문 비자 발급을 상당 부분 중단하는 등 보복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공식 방영된다.

13일 중국 OTT 비리비리(Bilibili)는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한국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단독 방영된다고 예고했다. 이는 올 들어 중국 OTT를 통해 공식 방영되는 첫 번째 한국 드라마다. 

한국 드라마는 지난해부터 중국 TV와 OTT를 통해 연이어 방영되고 있다. 최근 두 달에만 이번에 공개될 '갯마을 차차차'까지 포함하면 전파를 탄 작품은 모두 4편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스물다섯 스물하나', '힘쎈여자 도봉순'이 잇달아 중국 OTT에 서비스됐다. 

'갯마을 차차차' 방영 소식은 중국 당국이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의 보복조치를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중국은 10일 한국인과 일본인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11일에는 중국 경유 비자 면제 정책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를 취한 국가 중 한국과 일본만 콕 집어 보복조치를 한 것으로, 일각에선 중국이 보복 대상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가 지난 연말 한국 국회의원들의 대만 방문과 한국 경제의 높은 중국 의존도 때문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은 연일 한국과 일본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응해 취한 양국 대상 비자 발급 중단에 대해 대응할 이유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12일 중국 현지매체 제몐신문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은 "한국과 일본이 중국인의 한국·일본 관광에 대해 취한 조치는 차별적이며 과학적이지 않고 과도했다"며 이는 양국(한·중 및 중·일) 간 인적 왕래에 어려움과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중국 측은 대응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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